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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vs 수원, 뽀로로가 뜬다

성남FC가 5일(일) 14시 하나은행 K리그2 10R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와 580일 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성남은 ‘뽀로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테마로 많은 가족 팬을 불러 모은다.이날 뽀로로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어린이를 맞는다. 성남은 다양한 공연과 푸짐한 경품 등 볼거리 많은 어린이날 홈경기를 운영한다.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뽀로로가 직접 매치볼을 전달하고 시축을 하며 어린이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프타임에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함께 뽀로로와 성남FC 마스코트인 까오·까비의 합동 공연이 기다린다.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장외에는 어린이 팬을 타겟으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마술 공연과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뽀로로 그림 그리기 대회, W·E석 뽀로로 포토존 등 여러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성남은 부스 참여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생활공작소 어린이 칫솔을 제공할 계획이다.어린이날 맞이 다양한 증정품도 준비했다. 각 입장 게이트에서 선착순 1천 명에게 뽀로로 치즈 과자를, 2천 명에게 ‘성남FC-뽀로로 에디션’ 스티커를 제공한다. 해가 비치는 E석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뽀로로 햇빛가리개 모자를 선물한다.이외에도 성남은 ▲이달의 선수 시상식 ▲일일 어린이 팬 아나운서 ▲까치둥지 데이오프, 치킨플러스 픽업존 ▲다양한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며 볼거리와 먹을거리 넘치는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다.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티켓 판매 지표는 이미 최근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티켓 오픈 첫날부터 원정석, VIP석이 차례로 매진되며 예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이후 성남FC의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2016년 3월 12일에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1R 수원삼성전이며 이날 14,50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성남FC는 휴식기 동안 전술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수원삼성전을 대비했다. 선수단은 어린이날, 만원 관중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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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5만 2600명 관중 효과…“갖지 못한 능력 발휘할 힘”

또 한 번의 K리그1 새 역사가 쓰였다.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에 관중 5만 2600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느낀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면)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구름 관중 효과를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 관중 5만 2600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서울은 올 시즌 최다 관중과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앞서 서울은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에 힘입어 5만 관중을 넘긴 바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은 어린이날 연휴 효과에 힘입어 단 두 달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주민규는 “많은 팬분이 경기장에 와 주시면 우리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아드레날린을 날리면서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힘이 된다”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오늘처럼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홈팀인 서울 팬뿐만 아니라 원정팀인 울산 팬들도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6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A매치 열기 못지않았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 승자는 울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제압,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가 선수 때는 K리그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발전의 시작 단계였다. 지금 울산만 해도 3년 전과 지금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울산 팬들은 2층까지 꽉 메워줬다. 정말 고맙고 감동이다. 어웨이 와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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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세은·아이사, '잠실더비' 시구·시타 요정

그룹 스테이씨가 ‘잠실 더비’에 떴다.스테이씨 멤버 세은, 아이사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시구·시타를 진행했다.지난 2022년 LG 트윈스의 초청을 받아 승리 기원 시구·시타를 했던 스테이씨는 2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재방문, KBO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 ‘잠실 더비’의 포문을 열었다.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다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 여섯 멤버는 뜨거운 환호에 손인사로 화답했다. 스테이씨는 “어린이날 시리즈에 시구와 시타를 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쁘다. 선수분들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많이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힘찬 목소리로 홈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멘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세은은 우아한 와인드업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시구를 선보였고, 타석에 들어선 아이사 역시 귀여운 스윙을 하며 그라운드를 화사함으로 물들였다.5회 말이 끝난 후 클리닝 타임에는 스테이씨의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다. 멤버들은 홈팀 응원 단상에 올라 세 번째 미니앨범 ‘틴프레시’ 타이틀곡 ‘버블’ 무대를 꾸민다.스테이씨는 현재 새 앨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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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상암 5만명↑ 기대감’…일류첸코 벤치·주민규 선발, 서울 vs 울산 라인업 공개

5만명 이상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서울과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현재 7위, 울산은 2위를 마크하고 있다.홈팀 서울은 백종범(GK),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 황도윤, 기성용, 김신진, 임상협, 강성진, 박동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벤치에는 황현수, 팔로세비치, 한승규, 일류첸코, 윌리안 등이 대기한다. 원정팀 울산은 조현우(GK), 김영권, 황석호, 이명재, 설영우, 고승범, 보야니치, 강윤구, 루빅손, 엄원상, 주민규를 선발로 꺼낸다. 윤일록, 마틴 아담, 아타루 등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원FC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홈 팬들 앞에서 연승 행진과 동시에 순위 상승을 노린다. 울산은 파죽지세다. 지난달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리그에서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만약 서울을 꺾으면 잠시나마 포항의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있다.어린이날 연휴 최대 빅매치인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에는 5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 관중 5만 1670명이 집결,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번 울산전에서 기록이 새로 쓰일 가능성도 충분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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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왼어깨 관리하고 홈런 펑펑...박동원 "4년 내내 칭찬 받고파"

지난 주말 ‘잠실 라이벌’ 어린이날 시리즈는 7일 한 경기만 열렸다. 5·6일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사실상 어린이날 매치업에서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11-1로 완파했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쳤다. 주인공은 박동원(33)이었다. 그는 2회 초, 올 시즌 피홈런이 없었던 곽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고, 5회도 김명신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동원은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LG의 3연승을 견인했다. 개인적으로는 홈런 부문 단독 1위(7개)에 올랐다. 박동원은 지난해 11월 LG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기간 4년·총액 65억원)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영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장타력이 좋은 포수’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초반 가공할 페이스가 눈길을 끄는 게 사실이다. 포수는 체력 관리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박동원도 적은 나이는 아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 투수) 김윤식이 등판하는 날엔 (박)동원이에게 휴식을 준다. 그런 날에는 지명타자로도 가급적 안 내보낼 생각이다. 써도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령탑 눈에 박동원이 나아진 점은 무엇일까. 염경엽 감독은 “마음을 고쳐 먹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기본에서 벗어나는 걸 그 안으로 가지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한때 폴로 스루 너무 커서 배트가 포수를 강타하는 장면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 탓에 배트가 뒤로 향하는 것. 파울(또는 헛스윙)이 나오더라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박동원은 기본 타격 이론에서 벗어나던 것을 틀 안으로 집어 넣는 중”이라고 했다. 박동원의 가질 재능은 염경엽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히어로즈 감독 시절부터 소속 선수로 그를 봤다. 그래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전제는 있다. 타격이 무너지지 않고, 인플레이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것. 우타자인 박동원이 왼쪽 파울 홈런을 친다는 것은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본다. 헬멧이 벗겨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염 감은 “무너지지 않는 (타격) 폼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그러면 타율 2할 8~9푼, 25홈런 이상 가능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애버리지(타율)을 더 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동원은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활약했다. LG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웅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포.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4-4 동점이었던 연장 10회 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홍창기의 우전 2루타로 3루에 진루했고,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결승 득점까지 해냈다. 박동원은 경기 뒤 최근 좋은 타격감에 대해 "최근 실투가 좀 많이 들어 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모범 FA'로 평가받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를 괜히 데리고 왔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4년 계약을 했는데, 마지막 시즌까지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웃었다. 항상 많은 좌석을 채워 주는 LG팬을 향해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는 응원과 칭찬에 큰 힘을 얻는다.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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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양현종 '통산 다승' 2위 등극 막을까...광현종 7번째 매치

비로 온전히 즐기지 못한 어린이날 시리즈. 야구팬을 설레게 만들 선발 매치업이 주중 첫 경기에 기다리고 있다. ‘광현종’ 한 마운드에 선다.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오는 9일부터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개막 2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어진 양 팀 사이 시즌 3~5차전이다.KIA는 최근 4경기 연속 강제 휴식을 취했다.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5~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모두 비로 순연됐다. 그사이 양현종·숀 앤더슨·이의리의 등판이 모두 밀렸다. 양현종과 이의리는 원래 등판 예정일 다음 날에도 나설 것으로 예고됐지만, 계속 경기가 순연된 탓에 이틀 연속 대기는 하지 못했다. 하늘의 뜻이 다 있었던 것 같다. 9일 SSG-KIA 3연전 1차전에서 리그 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SSG)이 선발 투수로 예고된 것. 이른바 ‘광현종 매치업’이다. 양현종은 현역 최다승(160승) 투수다. 탈삼진(1840개)도 그가 가장 위에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동안 뛰며 경쟁력을 증명한 SSG 에이스. 지난 시즌(2022)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두 투수는 통산 6번 맞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2승씩 나눠가졌다. 팀 전적도 3승 3패. 정규시즌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리그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라선 뒤에는 공식 대결이 없었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만 같은 이닝에 소속 올스타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양현종은 이벤트(올스타전) 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나와 (김)광현이 모두 잘 하길 바란다. 그게 야구팬에게 즐거움을 주고 리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맞대결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페이스는 양현종이 조금 더 낫다. 등판한 4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어깨 염증 탓에 한차례 휴식을 취했다.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이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통산 161승을 기록, 통산 다승 부문 2위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SSG와 KIA 모두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KIA는 최근 13경기에서 10승(3패)을 거뒀다. SSG는 5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20승 10패)를 지키고 있다. ‘광현종’ 맞대결 이후에도 외국인 에이스, 국내 2선발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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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RA 0.88' 곽빈, 두린이 아쉬움 달래줄까

그 어느 경기보다 야속한 하늘의 뜻. KBO리그가 ‘어린이날(5월 5일)’에 4경기나 우천 순연이 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사실상 6일로 미뤄진 축제. 두린이(두산 어린이팬)와 엘린이(LG 어린이팬)의 가슴을 뛰게 만들 선수는 누구일까. 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비로 열리지 않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종전 최원준에서 곽빈,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에서 케이시 켈리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국내 투수’ 맞대결도 흥미로운 카드지만, 현재 두산과 LG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밀린 ‘어린이날’ 매치업 승리의 선봉장을 맡은 점은 조금 더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곽빈은 3~4월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등판한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냈고, 3점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2018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가 데뷔 6년 차에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곽빈은 지난달 15일 이미 LG전을 한 번 치렀다. 7과 3분의 1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곽빈은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처음 소화한 2022시즌, LG전 5경기에서 3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30) 이닝당 출루허용률(1.21) 등 세부 기록이 좋았지만, 승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2022~23시즌 박해민에겐 피안타율 0.308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김현수·홍창기·문성주 등 LG 주축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곽빈이다. 이번 대결에서 호투와 승리로 축제가 하루 밀려 아쉬움이 클 두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수 용병’ 켈리는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4월 1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6실점,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점 이상 내줬다. 하지만 최근 2경기(4월 25일 SSG 랜더스·4월 30일 KIA 타이거즈)에서는 각각 6이닝 2자책점, 5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6번 나선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강했다. 5승 1패를 기록하며 승리도 많이 챙겼다.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각각 5안타를 내주며 상성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타자들과의 승부에선 잘 던졌다. 일단 켈리는 곽빈보다 승운이 좋았다.두산과 LG의 올 시즌 첫 3연전 전적은 2승 1패로 LG가 우세했다. 4월 14일 1차전에선 김현수가 2안타 4타점, 오스틴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3-4 대승을 이끌었다. 투수전으로 펼쳐진 2차전도 오스틴이 6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선 5회까지 1-3으로 지고 있던 두산이 7~8회 9득점 하며 반격했다. 양석환이 7회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어린이날 당일 경기는 밀렸지만, 축제는 원래 3일이다. 6일 경기에서 멋진 승부로 어린이 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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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독립 구단행→극적 계약→5선발 탈환...정찬헌의 '오뚝이 인생'

고척돔 개장 최초 어린이날 매진. 이런 날 홈팀 키움 히어로즈는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확은 있다. 5선발을 찾았다. 키움은 지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이자 어린이날 매치업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에게 7이닝 동안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노경은과 서진용은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가 역대 최소 경기(824경기)와 최연소(24년 8개월 15일) 개인 통산 1100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패전에도 빛난 선수가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정찬헌이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1점만 내줬다. 4회 초 2사 뒤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게 유일한 티였다. 시속 135~139㎞/h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커브·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승부하는 현란한 변주가 돋보였다. 19타자 중 땅볼로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아낼 만큼 히팅 포인트를 크게 흔들었다.정찬헌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2008년 LG 트윈스에서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389경기에 나선 베테랑이지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지난겨울 행선지를 찾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 리그 야구단(성남 맥파이스)에 합류하기도 했다. 정찬헌은 개막 직전 키움과 극적으로 FA 계약하며 잔류했다. 구단은 선수 측이 바란 대우보다 더 후한 가치(기간 2년·총액 8억 6000만원)을 부여했다. 계약한 정찬헌은 “스프링캠프도 못 가고 혼자 운동하면서 ‘내가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가짐을 더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된 시간”이라고 전했다. 정찬헌은 이후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아리엘 후라도·최원태로 이어지는 1~4선발은 비교적 탄탄했지만, 5선발이 구멍이었다. 개막 로테이션에 기회를 얻은 장재영은 약점인 제구력을 잡지 못해 부진하며 2군행 통보를 받았고, 선발 경험이 많은 좌완 이승호도 4월 23일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몸 상태 문제를 드러냈다. 정찬헌은 4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23시즌 첫 등판 기회를 얻었다. 5선발 자리에 들어간 것.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비로 첫 등판이 밀렸다. 30일 경기는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 간격을 지켜 나서게 됐다.; 다시 닷새가 지났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선 1군 마운드. 마침 어린이날이었다. 정찬헌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현란한 수 싸움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SSG 선발 오원석에 밀리지 않았다. 키움은 전날(4일) SSG전에서 4선발 최원태가 10실점하며 무너졌다. 5선발까지 공석이 되면 순위 경쟁에서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정찬헌의 호투는 단비였다. 시련을 겪고 다시 기회를 얻은 정찬헌이 키움 선발진에 보탬이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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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포항 vs 인천, 지상파 뜬다… 중계 위해 경기 시간 일부 변경

'하나원큐 K리그1 2023' 주요 경기가 지상파를 통해 중계된다.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경기 시간이 일부 조정된다.4월 22일(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8라운드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SBS와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된다.4월 30일(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K리그1 10라운드 포항과 인천의 경기는 MBC와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된다. 경기 시간은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변경된다.어린이날인 5월 5일(금)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1라운드 서울과 전북의 경기는 KBS 2TV가 중계한다.5월 14일(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3라운드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KBS 1TV와 스카이스포츠가 중계한다. 경기 시간은 기존 오후 2시에서 2시 30분으로 변경된다. 한편, 4월 9일(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FC와 대전의 경기는 경기장 조명탑 공사 관계로 킥오프 시간이 오후 3시로 변경됐다.김희웅 기자 2023.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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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리포트]프로야구 관중 수, 많은 만큼 인기 팀일까?

774명. 지난 4월 12일(화요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관중 수다.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된 데다 '개막 특수'가 한창이었던 시기를 고려하면 충격적이었다. 관중 수는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관심도와 팀들의 인기 서열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주 등장한다.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 위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때로는 월별, 경기 별로 쪼갠 데이터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모습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관중 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단순하지 않다. 흔히 생각하는 팀의 인기와 최근 성적 등 한두 개의 원인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변수들이 관중 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지난 2010시즌부터 2019시즌까지의 프로야구 데이터를 분석해봤다. 먼저, 구장마다 다른 좌석 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4개 구단이 새 구장으로 이사해 이제 1만 석 내외의 작은 1군 홈구장은 사라졌다. 하지만 대전구장과 고척돔 좌석은 여전히 1만 중반대다. 올해 기준으로 총 좌석 수가 가장 많은 잠실구장과 가장 적은 대전구장의 차이는 약 1만2000석이다. 높은 확률로 만원 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주말 경기의 경우 구장별 관중 동원력의 차이는 상당하다. 같은 구장을 대상으로 관중 수를 조사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장에 따라 시즌별로 총 좌석 수가 변동하는 경우가 잦았다. 각 구장이 자체 리모델링과 관람환경 개선을 시도하며 총 좌석 수가 변했다. 대전과 수원은 증축을 통해 총 좌석 수가 다소 증가했지만, 그 이외에는 이벤트석 확대와 좌석 간격 개선을 이유로 총 좌석 수를 줄여왔다. 사직구장은 2008년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 3만 개의 좌석을 2만2990석으로 줄였다. 같은 구장에서 같은 구단이 기록한 관중 수를 시즌별로 비교하는 게 정확한 데이터라고 보기 어렵다. 두 번째 변수는 요일과 계절이다. 주말 관중이 주중에 비해 훨씬 많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토요일은 화~목보다 평균 75% 더 많은 관중이 온다. 일요일에도 주중보다 50% 더 많은 관중이 찾는다. 금요일은 화~목 경기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구단은 금요일 입장료를 토·일요일 경기와 동일하게 책정한다. '불금'에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다는 통념 때문이다. 계절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개막 직후인 3월과 공휴일이 많은 5월 관중은 시즌 평균보다 20% 정도 많다. 이후 장마 기간과 혹서기가 겹치는 6~8월에 침체기를 겪고, 시즌 말미인 9~10월에 소폭 증가한다. 마지막 변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짠 경기 일정이다. 2015년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한 후 지금까지 정규시즌 경기 편성 방식에는 변동이 없다. 각 구단은 총 144경기 동안 9개 팀과 16경기씩을 치른다. 홈·원정 경기 비율이 같다. 또 구단별 이동 거리가 최대한 비슷하도록 경기를 편성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주중-주말 변수가 고려되지 않는다. 상당한 관중 동원이 기대되는, 이른바 ‘빅 매치’가 의도적으로 주말에 몰려서 편성된다. 서울 잠실구장이 대표적이다. 팀 간 인기 비교를 할 때 잠실구장의 원정 경기 관중 수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잠실 원정경기 편성에는 팀별 유불리가 확실히 존재한다. 야구단에 따라 잠실 주말 경기 비중은 최대 22%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2010~2019시즌 롯데와 SK의 잠실경기 편성을 비교했다. 두 팀이 10년간 잠실에서 치른 168경기 중 롯데는 106경기를 주말에 치렀다. SK는 70경기로 롯데의 66%에 불과하다. 홈팀인 두산과 LG도 마찬가지다. 흔히 ‘잠실 시리즈’라고 불리는 양 팀의 대결은 주말보다 주중 경기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KBO가 의도적으로 고정 편성하는 '어린이날 시리즈'까지 포함한다면, 잠실 시리즈의 공휴일 편성은 60%를 상회한다. 2022시즌 경우 잠실시리즈 16경기 중 11경기가 금~일요일에 치러진다. 올해 어린이날 시리즈가 목요일에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주말 경기는 12경기로 늘어난다. 주말 경기 비중 상위권 구단은 인기 팀이 맞다. 다만 단순히 원정팀 별 잠실구장 관중을 정량적으로 계산해 인기도를 저울질하기에는 '통계적 잡음'이 많다. 인기 구단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잠실 원정 관중이 많은 건 높은 관심도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간 타 팀에서 비해 더 많은 주말 경기 덕분이기도 하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 팀도 마찬가지이다. 프로야구의 관중 수를 결정하는 요인은 정말 다양하다. 관중의 전반적인 추세를 통해 인기를 가늠하는 건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 별 관중 수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거나 관중 수 하나로 리그의 인기 변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관중으로 가득 찬 야구장은 선수와 팬, 야구 관계자 모두가 반기는 일이다. 최근 취임한 허구연 KBO 총재는 "리그 1000만 관중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더 정확한 원인 분석과 더 정교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민경훈(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재학중.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 2022.06.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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